도심 재개발 복합건물 위주로/아파트ㆍ상가 함께 건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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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소형점포 많이 지어 영세상 유치
도심지 불량주택재개발사업이 앞으로는 아파트와 상가가 같이있는 복합건물 위주로 바뀐다.
이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재개발사업이 아파트만 지음으로써 도시영세민들의 생활터전을 제공하지 못해 이들로부터 반발을 샀을 뿐만 아니라 주택과 직장이 멀리 떨어짐으로써 도심교통난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설부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도심재개발사업을 허가해 줄때 재개발조합 및 시공업체가 아래층에 소규모 상가시설을 갖춘 복합건물을 많이짓도록 행정지도를 펴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지금까지 재개발구역내 판매시설의 규모가 너무 커 기존의 상점주인 및 세입상가들이 이곳에 입주하지 못하고 투기꾼들의 투기대상이 되었다고 보고 3∼5평 규모의 소형점포를 일정비율이상 짓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낡은 아파트를 재건축 할때도 적용할 것을 검토중이다. 도심에 주거와 상가용의 복합건물이 많이 들어서면 도심거주인구를 늘려 교통난 완화는 물론 도시공동화 현상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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