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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휴대폰으로 하루 3번 받아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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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스포츠 매니어인 회사원 김대정(35)씨의 5일 출근 시간. 전철 안에 있는 그의 휴대전화에 '6일 대만전에 조재진-정조국, 투톱'이라는 뉴스가 들어왔다. 베어벡 감독이 대만전에 2명의 스트라이커를 기용한다는 내용이었다. 김씨는 '흐음~. 이번엔 크게 이기겠는 걸'이라며 대만전 승리의 기대감에 부풀었다.

김씨의 하루는 휴대전화에 배달되는 중앙일보 뉴스와 함께 시작된다. '중앙일보 뉴스클럽' 회원인 그는 매일 오전 8시 중앙일보에 실린 주요 기사 10건을 휴대전화로 받고 있다. 오후 6시30분에도 당일 발생한 주요 소식을 받는다.

김씨는 정확한 소식을 남보다 먼저 알고 있어 회사에서도 '정보통'으로 통한다. 김씨는 "아침에 늦게 일어나거나 업무가 바쁠 땐 종이 신문을 미처 보지 못하는 날도 많다"며 "휴대전화로 주요 뉴스를 파악할 수 있어 거래처 사람들을 만날 때나 친구들과 있을 때도 풍부한 화제로 대화를 주도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휴대전화 뉴스 서비스인 '중앙일보 뉴스클럽'이 6일 뉴스 전달 횟수를 하루 2회에서 3회로 늘리는 등 새 단장했다. 오전 8시와 오후 6시30분엔 각각 10건의 뉴스가 1000자 정도로 요약돼 제공되고, 낮 12시에도 속보 2~3건이 배달된다. 각각의 뉴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을 경우 해당 뉴스의 버튼을 눌러 상세한 내용도 볼 수 있다. KTF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용료는 월 1000원이다. KTF 이용자들은 **1511을 누른 후 'Magic N' 버튼을 누르면 가입할 수 있다.

휴대전화 뉴스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뉴스를 접할 수 있다는 것. 종이 신문의 경우 실시간으로 뉴스를 접하기 어렵고 인터넷 뉴스나 TV 뉴스는 정해진 장소에서만 볼 수 있지만 휴대전화 뉴스는 이런 제한이 없다.

회사원 임지연(29)씨는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신문.책 등을 보기 어려울 땐 휴대전화 뉴스 서비스가 정말 유용하다"며 "엄선되고 정확한 뉴스라는 점 때문에 신뢰도도 높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로 자동 배달되는 KTF 중앙일보 뉴스클럽 서비스와 달리 이용자가 휴대전화에서 직접 원하는 뉴스를 찾아보는 서비스도 있다. 조인스닷컴이 제공하는 '조인스 모바일 2442'는 경제.여성.레저 등 다양한 분야의 소식을 담고 있어 모티즌(모바일과 시티즌의 합성어)의 호응이 높다. 이 서비스의 경우 뉴스 건당 50원의 이용료와 별도의 통신요금이 부과된다. 일간스포츠가 제공하는 연예 및 스포츠 뉴스도 휴대전화에서 동영상.사진과 함께 볼 수 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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