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한국·러시아 교류 축제 중앙일보·SBS 공동 주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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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대한 러시아의 자존심은 현재형이다. 도스토옙스키나 차이코프스키에만 익숙한 사람들에게 이 나라의 현대 예술은 또 다른 충격을 준다. 문학 뿐 아니라 발레.오페라.음악.미술.영화 그리고 팝아트까지 러시아인들의 예술혼은 그 영토만큼 광대하게 뻗어있다.
그 러시아 현대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규모 문화축제가 올 가을 서울과 성남 일대에서 열린다. 중앙일보가 SBS 방송사, 2006 한·러교류축제위원회 등과 함께 주최하는 '2006 한·러 교류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교류축제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은 연극인 손숙씨는 이 행사가 "너무나도 잔인하게 과거속에 가두어둔 러시아 현대문화를 감상해볼 기회"라고 말했다.

15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30일 양국의 수교기념일을 기념하는 행사로 음악.무용.오페라.연극공연과 미술 전시회, 학술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1980년대 말 페레스트로이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던 러시아의 개혁.개방 이후 지금까지, 오늘의 러시아를 대표하는 예술 장르를 소개한다.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 올가 포나의 첼랴빈스크 현대무용단, 헬리콘 오페라단, 모스크바 극단 뗀등 러시아 공연 예술의 대표적 단체들이 참가한다. 유럽에서 1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린 여성 2인조 팝 그룹 타투(t.A.T.u), '러시아의 비틀스'로 불리는 러시아 최초의 록 밴드 '더 플라워즈'(The Flowers)의 첫 내한 공연도 열린다.
축제 홈페이지는 www.russianfestiv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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