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 배구협회장 "7일 새 집행부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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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장영달 대한배구협회 회장은 새 전무를 선임한 뒤 7일 이사회 때 새 집행부를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3일 말했다.

장영달 회장은 "새 전무를 중심으로 이사회 때 새로운 집행부를 짤 생각이다. 상임이사 7명이 사의를 표명해 이인 전무를 포함한 일괄 사퇴가 불가피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협회 집행부 재구성을 촉발한 불협화음은 이인 전무와 일부 이사들의 의견 충돌이 직접적 원인이 됐다.

1차 충돌 계기는 국제비치발리볼 대회 개최를 둘러싼 의견 대립.

협회의 장윤창(경기대 교수) 강화이사와 강만수 비치발리볼 이사는 지난달 2일 한강 대회를 준비하며 대회 운영비까지 조달했으나 이인 전무가 한국비치발리볼연맹(회장 백종진)이 제출한 부산 해운대 국제대회 개최건을 상임이사들과 상의없이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장윤창 이사는 비치발리볼연맹의 대회가 충분한 준비 없이 개최되는 것에 반대해 협회 대회 이후로 미루자고 주장했고, 이 전무는 비치발리볼연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대회 타이틀 스폰서 비용 등에서 손해를 본 비치연맹이 협회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계획이어서 진통은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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