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덴부르크문 오늘 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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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를린 AFP·로이터=연합】 동독 국경경비대는 22일 오전 독일분단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문의 장벽을 철거, 동서베를린간의 새로운 보행자 통로를 개설했다.
수많은 군중들은 동독경비대가 21일 밤 늦게 기중기와 불도저를 동원해 시작한 철거작업이 끝나고 새 보행 통로가 개통되자 세계각국에서 모인 TV보도진의 카메라 앞에서 『장벽개방, 장벽개방』이라고 외치며 환호했다.
브란덴부르크문의 양쪽에 개설된 폭 5m의 보행자통로 2개는 한쪽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또 하나는 서에서 동으로 건너가기 위한 것으로 이날 오후에 있을 개통식에는 헬무트 콜 서독 총리와 한스 모트로프 동독 청리 및 동서베를린 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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