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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립박물관·미술관 짓는다 - 문화·복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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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올림픽에 맞춰 건립하려다 못한 시립박물관·미술관 건립사업이 내년에 시작되고, 경희궁 숭정전·서십자각·혜화문·올림픽공원 안 백제고분군 등 각종 문화재·유적지 복원사업이 시작된다.
일반시민생활 관련사업으로는 수서 인터체인지 옆 일원동 2만7천여평에 쓰레기 중계처리장이 건설되고, 난지도 쓰레기처리장을 대신할 김포해안 쓰레기매립장 조성공사가 계속되며 개화동∼해안매립지 사이 14㎞구간에 폭 10m (2차선)도로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저소득층과 장애자 지원사업도 크게 확대돼 이들을 위한 생활보호사업비가 올해 2천1백81억3천5백만원보다 20·6%가 늘어난 2천6백30억8백만원이 투입된다.
◇문화사업=한양천도 6백주년이 되는 94년에 다채로운 문화·기념행사를 연다는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문화시설 신축·복원 등 준비작업을 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역사유물을 전시할 시립박물관과 한국현대회화 전시장이 될 시립미술관 건립공사를 경희궁공원 안 땅 2천6백36평에 93년말 완공목표로 내년초 시작한다. 사업비 2백50억원.
또 경희궁공원∼경복궁∼창덕궁∼종묘∼창경궁∼성균관∼서울성곽 사이를 잇는 북촌문화지구 복원사업의 하나로 경희궁 본전인 숭정전·혜화문·서십자각 등을 복원한다.
일제 때 헐려진 숭정전 복원공사는 이달말까지 건축공사를 끝내고 내년말까지 단청·주위 조경공사를 마무리짓게 되며 4소문의 하나인 혜화문도 91년말까지 복원키 위해 내년2월부터 사유지 매입을 벌이게 된다.
중앙박물관 옆 동십자각과 대칭을 이루는 누각인 서십자각도 내년중 경복궁 서쪽 담장 부근에 복원된다.
이밖에 내년말까지 올림픽공원 몽촌토성에 백제역사관을 완공, 백제고분에서 출토된 토기·석검·와당 등 유물 5백여점을 전시하고 백제고분군 복원을 마무리지을 계획.
◇쓰레기처리장=각 지역 쓰레기를 쓰레기처리장까지 트럭으로 일일이 실어나르는데 따른 시간·비용절약과 도심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시내 7곳에 쓰레기 압축처리장을 세운다는 계획에 따라 내년에 1차 일원동 2만7천3백32평을 선정했다.
사업비 1백39억4천6백만원으로 내년5월 착공, 91년말 완공예정인 이 처리장은 쓰레기압축기와 공해방지시설을 하게된다.
하루 처리능력 2천4백t규모.
나머지 6곳은 강동·서초구지역 및 강북의 도봉·마포·중랑·은평구지역 등에 각각 1곳씩을 세울 계획이나 아직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
경기도 김포군 검단면 일대에 9월부터 건설중인 해안매립 예정지 총6백30만평 중 1단계인 1백23만평 조성공사가 내년말까지 70%의 공정을 끝내게된다.
91년12월 완공목표. 내년 투입사업비는 토지보상비를 포함, 총1백79억8천1백만원.
이와 함께 해안매립지까지 쓰레기를 운송할 쓰레기 전용도로인 행주대교 남단 개화동∼해안매립지간의 길이 14㎞, 폭 10m (2차선)도로건설공사가 91년12월 완공목표로 내년5월 착공된다.
◇영세민 지원=저소득층 6만5천가구 22만2천명을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 생활보호사업을 한다. 사업비 1백59억4천7백만원.
대상 가구수와 인원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원액에서 부식비·피복비등이 인상돼 올해 1백42억7천9백만원보다 16억6천8백만원이 늘어났다.
취로사업은 연간 2백1만1천명에서 2백5만7천명으로 대상자가 늘어나고, 노임도 하루 6천5백원에서 7천원으로 인상돼 총1백60억원의 예산이 잡혀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생업자금으로 8백가구에 20억원을, 생활자금으로 6백가구에 18억원을 융자한다.
또 소년가장 3백92가구 8백3명을 대상으로 8천1백만원을 지원하고 결식아동의 점심지원을 위해 연간 연인원 1백15만명에게 1억6천6백만원을 쓰게된다.
저소득층 미진학 청소년을 위한 취업대책으로 화곡동67의1 서울청소년직업훈련원과 상계동724의4 상계직업훈련원 등을 내년3월 문을 열고, 직업훈련을 시켜 취업알선을 한다.
가내수공업 위주의 영세민을 위한 아파트형 공장이 신정동 산75의4 8백20평에 40평 안팎의 공장 15개가 들어설 수 있는 규모로 내년4월 착공돼 12월 완공된다.

<제정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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