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얼굴, 박채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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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아시아나항공(대표 강주안) 전속모델로 신인 박채경이 전격 발탁되었다.

올초, 아시아나항공은 격변하는 항공시장에서 월드클래스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해오던 색동 로고 대신, 고객과 함께 아름다운 미래로 비상하겠다는 의지를 상징하는 새로운 로고로 교체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새로운 모습과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전속모델을 새롭게 선발하게 되었다. 기존 모델 이보영에 대한 참신한 이미지와 높은 고객 만족도 등으로 모델 교체를 주저하였지만, ‘새 술은 새 부대’라는 말처럼, 신규 모델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모습을 전달하기 위해 큰 결단을 내렸다.

어느 브랜드나 마찬가지겠지만, 기존 모델과는 다르면서 브랜드 이미지는 지속적으로 유지해 가야하기에 새로운 모델을 선발하는 것은 어렵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최우선인 항공사이고, 고객과 최접점에서 응대하는 스튜어디스 얼굴을 대변하는 모델이므로 신규모델 선발은 더더욱 어려웠다.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신인 모델이 모두 오디션을 봤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 많은 모델들이 아시아항공 모델 선발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였다.

참신하면서 정성어리고, 상냥하면서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는 아시아나의 서비스모토에 부합하면서 동양적인 아름다움으로 친근하면서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모델을 선발하여야 했기에 수 백명의 후보와 6개월의 소요시간은 그리 많지도 길지도 않았다.

새로 선발된 모델 박채경은 올해 서울예대 영화과에 입학한 새내기로 아직까지 연예활동이 거의 없는 신인이라는 점에서 이번 발탁은 광고계와 연예계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인이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에 대하여 아시아나항공 광고팀 허윤욱 과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전속모델을 회사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회사의 얼굴로 손색이 없도록 철저한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박채경씨가 잘 해낼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모델로는 박주미, 한가인, 이수경, 이보영 등이 있었는데 대부분 신인 시절에 전속모델로 발탁돼 스타덤에 올랐기 때문에 연예계에서는 ‘아시아나 모델로 뽑히면 스타의 자리를 예약하는 것’이라는 것이 정설로 알려져 왔다.

박채경이라는 새로운 얼굴로 고객에게 보다 참신하면서 정성스런 모습을 선보이게 될 아시아나항공, 고객에게 사랑받는 월드클래스 항공사로서의 도약을 기대해본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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