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교포 성악가 넬리이|만5천불든 가방 분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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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지난달 2일 내한, 오페라 공연과 독창회를 가졌던 소련 교포 3세 성악가 넬리이씨(46·여)가 21일 정오쯤 서울 이태원에서 쇼핑하다 출연료로 받은 1만5천달러(한화 약1천만원)가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
이씨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1시까지 성악가 김자경씨 등과 함께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 상점 4∼5곳을 돌며 선글라스·원피스 등을 산 뒤 오후5시쯤 숙소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 돌아와 돈과 은수저 1벌, 러시아어 사전 등이 든 흰색 마직 가방을 잃어버린 것을 알고 다시 이태원까지 갔으나 찾지 못했다.
한국에 머물면서 김자경 오페라단의 『마농』에 출연하고 서울·전주 등지에서 독창회를 가진 이씨는 『출국을 하루 앞두고 스케줄에 쫓겨 출연료를 따로 보관하지 않고 가방에 넣고 다니다 잃어버렸다』며 애태우다 22일 오전 9시30분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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