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처럼 고향서 출마선언한 김동연 "대선 완주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2021.08.20 14:42

업데이트 2021.08.21 07:13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기존 정치세력에 숟가락을 얹지 않겠다. 저의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 자신을 빗대 “마크롱 대통령이 거대 양당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선언하며 고향에서 소박하게 (대선에)출마한 것처럼, 고향인 음성에서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7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호주대사관에서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를 만나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7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호주대사관에서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를 만나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대선 출마 이유에 대해선 “국민이 겪는 삶의 전쟁과 정치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특히 ‘정치 전쟁’에 대해 “정치권은 문제해결이 아닌 투쟁과 싸움의 정치를 한다. 두 양당이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대한민국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크롱도 자신이 좌도 우도 아니라고 했다. 국민은 미래를 얘기하는데 정치권의 철 지난 이념 싸움에 진저리치고 있다”며 “기존 정당과 정치세력의 문법을 따르지 않고 국민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즐기는 정치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자신을 ‘스타트업’에 빗대 “지금은 세도 없고 돈도 없고 조직도 없다”며 “새 정치 세력을 규합해 대선을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국민의힘과 합당 결렬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는 만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부총리는 “안철수 대표와의 만날 계획이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 현재 제 뜻은 기존 정치판을 바꾸고 정치세력을 교체하는 것이므로 세의 유불리나 정치공학에 기댈 생각이 없다”며 “다른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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