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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형수욕설 이해한다"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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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중앙포토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중앙포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9)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

1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해 12월 유동규 전임 사장의 사임으로 공석 상태인 관광공사의 신임 사장 후보로 지명됐다.

앞서 관광공사가 지난 7월 올린 사장 공개 모집 공고에 따르면 사장 후보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심사를 통해 추려진다.

임용기간은 임용일로부터 3년이며, 주요 직무내용은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발전과 관광산업 육성 및 주민복리증진'으로 설명돼 있다.

응모 자격에 대해선 "관광 마케팅·개발 또는 공기업 분야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분 또는 경영자로서 자질과 품성을 갖춘 분"이라며 "기업경영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최고경영자의 능력을 갖춘 자"라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황씨는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로 지명됐다"며 "오는 30일로 예정된 도의회 인사청문회 결과를 보고 이재명 지사가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기자 출신인 황씨는 '수요미식회', '알쓸신잡'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맛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 지사는 지난 7월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황교익TV'에 직접 출연한 인연이 있다.

친문 성향으로 알려진 황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각종 정치·사회 현안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출간한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라는 저서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라서 난도질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이른바 '문파'에 대해 "당장 해체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일부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선 지난 2018년 이른바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이해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일부 공격을 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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