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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태권도장 'N차 감염'…대구·경북 하룻새 또 139명 확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제3주차장에 다시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업무를 시작하자 쿨링포그 시스템이 탑재된 살수차가 검사소 주변에 물을 뿌리며 뜨거워진 열기를 식히고 있다. 뉴스1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제3주차장에 다시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업무를 시작하자 쿨링포그 시스템이 탑재된 살수차가 검사소 주변에 물을 뿌리며 뜨거워진 열기를 식히고 있다. 뉴스1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39명이 추가됐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는 80명이다. 이 가운데 최근 집단감염이 일어난 대구 M교회 관련 확진자가 13명이 더해졌다. 대구 수성구와 달서구·동구, 경북 안동시 등 4개 교회가 ‘자매교회’ 방식으로 운영되는 해당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72명으로 늘었다.

교회 신도들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주말에 예배와 집회를 했고, 일부 행사에선 식사를 함께하기도 했다고 대구시 측은 전했다. 정규 예배 이외 식사‧숙박이나 모임‧행사 등 현행 방역 지침으로 금지된 위반 사례도 일부 확인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성구 태권도장 관련 확진자도 4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해당 태권도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6명이 됐다.

가족을 통한 확진 사례도 잇따랐다. 달성군 가족 모임과 관련해 9명, 달서구 일가족 관련으로 6명이 각각 확진됐다. 전날 3명의 확진자가 나온 달서구 필라테스 학원 관련으로 4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지역도 코로나 기세는 여전하다. 이날 0시 기준 56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시·군별로 포항 17명, 경주 14명, 구미 10명, 경산 9명, 김천·영천 3명, 문경 2명, 상주 1명이다.

대구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용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열기로 했다. 경주 양남면 소재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영남권교육시설로 306실, 612병상(2인 1실 기준) 규모다.

생활치료센터는 의료 인력 13명과 군·경찰·소방 인력 36명을 투입해 5개 반으로 운영한다. 또 대구시통합심리지원단이 전화로 입소자에게 심리상담을 해줄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청소업체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북구 공장 청소업체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업체 관련 확진자들은 현재까지 직원 34명을 포함해 4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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