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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세 퇴직' 美 최고령 간호사…"항상 무언가 하는 게 내 본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17년 NBC 방송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모습을 공개했던 프롤렌스 리그니스. 사진 NBC방송 유튜브

2017년 NBC 방송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모습을 공개했던 프롤렌스 리그니스. 사진 NBC방송 유튜브

미국의 최고령 현직 간호사가 21일(현지시간) 96세의 나이로 은퇴했다고 NBC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주 멀티케어 타코마 종합병원에서 근무한 플로렌스 리그니는 무려 70여년 간 간호사로 일했다.

리그니는 육아를 위해 한 두 차례 휴직을 한 것 말고는 쉬지 않고 일을 했다.

리그니는 매체 인터뷰에서 "나는 그냥 앉아만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게 내 본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자들과 교류하고 내가 줄 수 있는 도움을 주는 게 좋다"고 했다. 그는 또 후배 간호사들에게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마음을 열고 배우는 것을 멈춰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4km 이상을 걷는다고 말했다.

리그니가 일해온 병원의 원장 로린 드리스콜은 "헌신적인 간호사이자, 동료와 지역사회에 놀라운 자원"이라며 "그녀가 돌봤던 수천명의 삶을 생각하면 겸허해진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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