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독은 주변국 입장 고려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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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루블린 로이터=연합】폴란드를 공식방문중인 콜 서독 총리는 13일 독일 분단은 「반역사적이고 용인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으나 독일인들은 독일의 장래가 독일인들만의 결정으로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콜 총리는 이날 폴란드 동부의 루블린 신학대학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독일분단에 기초한 정책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나 이 문제의 해결은 동·서독을 둘러싼 주변국가들의 입장을 고려한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럽의 중심부에 살고있는 우리 독일인들은 독일의 통일문제가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동서 양 진영의 지대한 관심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유럽공동체(EC)뿐만 아니라 유럽이라는 전체적인 구조 속에서 독일통일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서독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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