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만난 최재형 "계층 사다리 사라져…상식 통하는 사회 돼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을 예방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을 예방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권행보에 나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부친상 조문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조언도 구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을 만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역전 드라마와 저력을 보고 감동했다"며 "역시 고수이시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입당 잘하셨다"면서 "이제 당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다"고 화답했다.

최 전 원장은 또 "코로나19 상황이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너무 힘든데, 오 시장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이전에 소상공인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소주성), 52시간 근로제 등으로 이미 빈사 상태다. 여기에 코로나도 겹쳐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계층의 사다리가 사라졌다.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모든 국민들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믿음 줘야 하고 국가는 어려운 형편에 있는 분들의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