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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전 직원 1년간 순차적 무급휴직···5년간 신규채용 안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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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평택공장. 12일부터 순차적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뉴스1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12일부터 순차적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뉴스1

쌍용자동차 전 직원이 순차적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쌍용차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무급휴직신청 건이 승인됨에 따라 12일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무급휴직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무급휴직에 따라 쌍용차 평택공장 생산라인은 주간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한다. 전체 기술직은 2개 조, 사무직은 3개 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무급휴직을 한다.

쌍용차는 무급휴직 후 효율적 인력 운영을 위해 라인 간 전환배치도 단행했다. 특히 4000여대의 출고 잔량이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를 생산하는 3라인은 증산하고, 1라인은 감산하기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라인 운영 유연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무급휴직과 함께 향후 5년간 매년 150여명의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해 신규 채용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인위적인 인력조정 없이 실질적인 구조조정의 효과를 얻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쌍용차 노사는 무급휴직 등의 내용이 포함된 자구안에 합의했다. 임단협 주기 2년에서 3년으로 연장, 경영 정상화까지 쟁의행위 중단, 전환배치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 등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매각을 위한 인수합병(M&A) 공고를 냈다. 지난 9일에는 자구방안 목적으로 평택공장 이전과 현 부지 개발사업을 위해 평택시와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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