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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어떤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할지 고민될 때 우리는 ‘가장 인기 있는 맛’을 고르곤 하죠.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주말 어떤 책을 읽을지 못 골랐다면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부터 천천히 탐독해 보세요. 나만의 취향을 곧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꼴찌 마녀 밀드레드 1』
질 머피 글, 민지현 옮김, 168쪽, 이지북, 1만3000원

“제발~ 오늘은 교장실에 불려가지 않고 무사히 지나가게 해 주세요!” 언제나 말썽을 달고 사는 사고뭉치 꼬마 마녀 밀드레드는 깊은 산속 캐클 마법학교에 입학한다. 하늘을 나는 빗자루와 뾰족 모자보다 밀드레드가 기대했던 건 바로 마녀의 상징인 검은 고양이 수여식. 하지만 하필이면 맨 마지막에 고양이를 받는 바람에 검은 고양이가 아닌 꾀죄죄한 얼룩 고양이를 받게 되는데. 최고의 마녀가 되기 위한 밀드레드와 귀여운 얼룩 고양이 태비의 여정이 지금 시작된다. 영국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The Worst Witch』의 한국어판으로,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어린이 드라마 ‘꼴찌 마녀 밀드레드’의 원작이기도 하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저자 J K 롤링이 해리 포터의 영감을 받은 책이라고 말해 큰 화제가 된 책. 초등 저학년 이상.

『헤이, 나 좀 봐』
재럿 J 크로소치카 글, 양혜진 옮김, 320쪽, 비룡소, 1만6000원

어린 시절에 대한 ‘TED’ 강연 영상으로 조회 수 200만 회를 기록한 작가이자 삽화가 재럿 J 크로소치카의 자전적 그래픽 노블. ‘하비상 올해의 책’,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내셔널 북 어워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 이 작품은 소년에서 예술가가 되기까지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진솔하게 그린다. 마약 중독으로 감옥에 갇힌 어머니, 얼굴도 이름도 알지 못했던 아버지. 두 사람의 부재는 재럿의 인생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하지만 재럿의 곁에는 조금 거칠어도 마음속에 사랑을 가득 품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다. 조부모의 사랑, 만화를 향한 재럿의 열망은 삶을 붙들어 주는 단단한 끈이다. 막막한 상황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 나아가는 청소년에게 뜬구름 같은 행복이 아닌 사실적인 희망을 담백하게 건넨다. 초등 고학년 이상.

『메이슨 버틀이 말하는 진실』
레슬리 코너 글, 민지현 옮김, 440쪽, 밝은미래, 1만6000원

몸집이 크고 땀이 많으며, 난독증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는 메이슨 버틀. 유일한 친구였던 베니가 메이슨 가족의 과수원에서 죽은 채 발견되자 경찰은 메이슨이 베니를 본 마지막 사람이라며 진실을 캐묻는다. 친한 친구의 죽음 이후 주변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게 된 메이슨은 유일한 안식처인 교내 사회복지실로 향하고, 새 친구 캘빈을 만나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그러던 어느 날 캘빈마저 갑자기 실종되고 온 동네는 혼란에 빠진다. 심지어 캘빈이 마지막까지 머무른 곳도 메이슨 가족의 과수원이고, 그를 마지막으로 본 사람도 메이슨이다. 메이슨은 캘빈을 찾을 수 있을까. 베니의 죽음에 감춰진 비밀은 뭘까. 메이슨이 말하는 진실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마주하게 될까. ‘내셔널 북 어워드 파이널리스트’ 수상작. 초등 고학년 이상.

『날기 위한 백 걸음』
주세페 페스타 글, 김난주 옮김, 175쪽, 할배책방, 1만3000원

앞이 보이지 않는 소년 루치오의 갈등과 성장을 그린 이탈리아 아마존 특수아동 문학 분야 베스트셀러. 5세 때 실명 판정을 받은 루치오는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립해 살기 위해 노력하지만, 주변의 시선 탓에 자신도 모르게 진짜 마음을 숨긴다. 중학교 졸업 후 고모 베아트리체와 함께 알프스 산맥 돌로미테 협곡의 ‘백 걸음’이라는 산장을 찾은 루치오. 산장 일을 돕는 과묵한 소녀 키아라와 밀렵꾼들의 타깃이 된 새끼 독수리 세피로를 만나며 여러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이들과 부대끼며 루치오는 잃어버린 시각 대신 온몸의 감각을 깨워 사람·자연과 교감하는 법을 알아간다. 모든 일을 혼자 할 수 없기에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장애물이 어떻게 행복과 성공을 향한 발걸음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초등 전 학년.

[연규원 학생모델의 나도 북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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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글, 노진선 옮김, 408쪽, 인플루엔셜(주), 1만5800원

가장 완벽한 삶은 무엇일까요? 후회하는 일을 되돌리면 모든 것이 완벽해질까요? 이 책은 모든 것이 엉망인 삶에 지친 주인공 노라가 삶과 죽음 사이에 있는 미스터리한 공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 도착하게 된 후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노라는 헤어진 연인과 결혼하는 삶, 빙하학자가 된 삶 등 과거 다른 선택을 했다면 살았을 법한 또 다른 삶들을 겪어보고, 결국 자신이 진짜 원하는 인생을 택하게 되는데요. 책장을 넘기며 난생처음 수영을 배운 날, 처음 학교에 입학한 날 등 제 삶을 돌아볼 수 있어 의미 있었죠. 또, 문장 사이사이 정곡을 찌르는 유쾌한 농담이 웃음을 선사했답니다. 제법 묵직한 책 무게와 달리 빠른 이야기 전개 덕에 하루 만에 한 권을 뚝딱 읽었어요. 현재 삶에 무력감을 느끼거나 상상 속 세계로 떠나고 싶은 소중 독자들에게 추천합니다.  글=연규원(서울 언남초 6) 학생모델

6월 28일자 소중 책책책 당첨자 발표

6월 28일자에 소개한 소년중앙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들을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해드립니다.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고대 문명』 강호(경기도 송산초 3)
『열두 달 지하철 여행 입체 지도로 보는 우리 역사 문화』 김정연(경기도 송안초 6)
『세계사를 한눈에 꿰뚫는 대단한 지리』 오지아(경기도 솔터초 6)
『지구의 파란 심장 바다』 강규비(서울 월촌초 2)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 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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