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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자동차 짝퉁 부품’근절 위한 전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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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관세청 대구본부세관과 합동 단속을 벌여 완충기 등 15만 점, 약 56억원어치 짝퉁 부품 수출을 시도한 업체를 적발했다. 사진은 위조 브레이크 패드.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최근 관세청 대구본부세관과 합동 단속을 벌여 완충기 등 15만 점, 약 56억원어치 짝퉁 부품 수출을 시도한 업체를 적발했다. 사진은 위조 브레이크 패드.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모조부품 근절을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관세청 대구본부세관과 합동 단속을 벌여 짝퉁 서비스 부품을 수출한 업체를 적발했다. 이 업체는 현대모비스의 상표인 ‘BESF1TS(베스핏츠)’와 유사한 ‘NEW BESF1TS KOREA(뉴 베스핏츠 코리아)’라는 상표로 브레이크 패드, 완충기 등 약 56억원어치 짝퉁 부품 수출을 시도했다.

현대모비스

지난 2017년에도 국내 사법기관과 불법모조 필터를 제조해 해외로 유통해 온 일당을 적발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꾸준히 짝퉁 부품 단속을 벌인 결과, 2019년에 371억원, 지난해에 110억원어치의 모조품을 압수해 폐기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짝퉁 부품과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각국의 사법기관과 협조해 시장 조사를 강화할 뿐 아니라 현지 법인 자체적으로 캠페인을 벌여 짝퉁 부품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인도 법인에서는 세계 위조 방지의 날을 맞아 디지털 캠페인을 벌였다. 인도는 최근 2년 동안 현대모비스가 적발한 모조 부품 건수만 20건이 넘을 정도로 불법 유통이 심각하다. 캠페인을 통해 인도 소비자 대상으로 정품 부품 필요성을 알리는 한편 정품 표기와 등록을 강화하고 현지 직원들에게 정품 교육을 실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상표 노출 없이 현대차와 기아 모조품을 애프터마켓에 판매하는 디자인 침해 업체에 대한 대응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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