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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계열사 7곳 내달까지 ESG위원회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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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지난달 출범한 한화그룹 ESG 위원회가 첫 활동으로 ESG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한화그룹]

지난달 출범한 한화그룹 ESG 위원회가 첫 활동으로 ESG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한화그룹]

국내 기업들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밑에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위원회를 설치하는 사례가 잇따른다. 한화그룹은 다음달까지 증시에 상장한 계열사 일곱 곳 모두에 ESG위원회를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한화손해보험은 지난주 각각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 설치를 결의했다. 한화투자증권도 다음달 이사회에서 ESG위원회 설치를 결의할 예정이다. ㈜한화·한화생명·한화솔루션은 이미 ESG위원회를 만들었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계열사의 ESG 경영을 지원하고 그룹 차원의 ESG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그룹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한화 관계자는 “상장회사 ESG위원회는 위원의 3분의 2 또는 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위원장은 사외이사가 맡아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위원 3분의 2 이상 사외이사로 #SK·LG·금호석화도 운영 중

SK그룹과 LG그룹 주요 계열사도 이사회 밑에 ESG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김종현 사장과 사외이사 네 명으로 ESG위원회를 구성했다. 금호석유화학은 ESG위원회를 구성하는 네 명 중 세 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SK케미칼도 ESG위원회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하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앞으로 회사의 경영전략이나 중요한 투자 관련 사항은 ESG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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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ESG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순유입한 투자금은 8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익명을 요구한 재계 관계자는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두면 객관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며 “관련 리스크가 발생하면 이사회 차원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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