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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만 입고 도로 뛰어다닌다" 붙잡힌 40대男 알고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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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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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만 입고 도로 위를 돌아다니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필로폰과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상태로 조사됐다.

21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도로 위를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니던 A씨(41)를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속옷만 입고 도로 위를 돌아다니며 차량 통행을 방해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본 시민이 '속옷만 입은 남성이 도로 옆에 서 있다'고 112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경찰은 A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소변을 채취해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마와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도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마약 투약 시점과 입수 경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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