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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美 대학팀 투수, 토미존 수술 합병증으로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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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메이슨대 야구팀 투수로 활동한 한국계 학생 고(故) 백상호 씨. [조지메이슨대 홈페이지 캡처]

미국 조지메이슨대 야구팀 투수로 활동한 한국계 학생 고(故) 백상호 씨. [조지메이슨대 홈페이지 캡처]

미국 대학야구팀 투수로 활동한 한국계 선수가 팔꿈치 수술 뒤 합병증으로 숨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뉴욕 타임스, CNN 등 미국 언론은 20일(한국시각) 버지니아주 조지메이슨대 학생 백상호(20) 씨가 지난 12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일명 토미존 서저리)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빌 브라운 조지메이슨대 야구팀 감독은 백 씨에 대해 "그는 야구팀과 관련한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은 놀라운 팀원이었다.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백 씨는 2001년 1월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했다. 메릴랜드주 솔즈베리에서 고교를 졸업했고, 조지메이슨대 야구팀 소속 투수로 3월부터 7경기에 등판했다.

토미존 서저리는 손상된 팔꿈치 인대를 다른 부위 힘줄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수많은 투수가 인대 재건을 위해 이 수술을 받았다. 야구 선수에게는 희귀한 수술이 아니다.

보스턴대 공중보건대 학장인 산드로 갈레아 박사는 백 씨의 죽음에 대해 "비극이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말하기 어렵다. 사망 원인을 밝히려면 부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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