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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60회 점프 신기록···알몸 스카이다이빙男 사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리안 카누프가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모습. 출처 유튜브

리안 카누프가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모습. 출처 유튜브

세상을 떠난 친구를 추모하기 위해 알몸으로 스카이다이빙을 한 남성이 화제라고 미국 CBS 마이애미, KOLN-TV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브래스카주의 한 스카이다이버 리안 카누프는 24시간 동안 벌거벗은 상태로 60회 스카이다이빙 점프에 성공하는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카누프는 함께 스카이다이빙을 함께하던 친한 친구가 세상을 떠나자 그를 기리기 위해 이러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 친구는 스카이다이빙 100번째 점프를 앞두고 있었다. 이들 스카이다이버 사이에는 100번째 다이빙 땐 최소한의 보호장비만 착용하고 나체로 점프하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카누프는 “친구와 100번째엔 알몸으로 다이빙 하자고 약속했는데, 친구의 죽음으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카누프는 기네스북 측에 문의해 24시간 이상 나체로 스카이다이빙을 한 세계 기록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오전 4시 30분부터 공항에 나와 준비했다.

카누프는 결국 친구를 대신해 알몸에 보호장비, 운동화만 착용한 채 무려 60번의 스카이다이빙 점프에 성공했다.

카누프는 “스카이다이빙을 좋아하는 제가 친구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하다 뛰어내리게 됐다”고 성공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세계 기록 갱신 스카이다이빙 점프를 진행하며 자살예방기금 모금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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