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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봉사해요” 서울시립대, 학습-봉사 연계 앞장

중앙일보

입력

국내 유일의 4년제 공립대학인 서울시립대학교는 ‘세계와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가치 선도’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서울시립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센터장 이재준)는 대학의 역량을 공공성 확대에 힘쓰고자 2015년부터 서비스러닝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서비스러닝(Service-Learning)이란 ‘봉사활동(Service)’과 ‘학습(Learning)’이 결합된 형태의 교수학습법으로 수업에서 배운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학생들은 배운 지식을 지역사회를 위해 나누고 현장에 적용하는 실습을 통해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2021년 1학기 주요 서비스러닝 프로그램 중 ‘세무종합설계’(세무학과 최원석 교수)와 ‘소비자행동론’(경영학부 송지희 교수)의 최종발표회가 6월 15일(화) 열렸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모두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무종합설계’ 최종발표회는 팀별 영세기업 세무고충에 따른 해결방안 발표, 서울시 세무과의 질의응답 및 피드백, 우수팀 시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서비스러닝에 참여한 세무학과 학생 7명은 3월부터 아프리카인사이트,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트립티(TRIPTI), 농사펀드 기업에 방문하여 세무 고충을 듣고 종합적인 세무설계 전략을 기업에 안내했다. 기업들은 평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무·회계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었고, 학생들은 예비 세무사로서의 역할을 경험할 수 있었다.

‘세무종합설계’에 참여한 세무학과 조신형 학생은 “평소 열심히 공부한 세무 회계 관련 지식을 경제력이 부족한 조세 약자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이 뜻깊었다. 생각보다 어려운 쟁점들도 있었지만, 지도교수님과 멘토 세무사님들과의 소통과 자체적인 노력으로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어서 보람찬 활동이었다.”라고 했다.

또한 ‘소비자행동론’ 최종발표회는 팀별 소비자 분석 및 마케팅 방안 발표, 참여기업의 질의응답 및 피드백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경영학부 29명 학생들은 동대문구 내 영세기업인 자연사랑교육, 마이휴, 그린헬스, 휴먼톡톡, 애니멀나인에 방문하여 기업의 주력 사업의 특징과 컨설팅 요청사항을 듣고 기업 맞춤형 마케팅 방안을 도출했다.

‘소비자행동론’에 참여한 경영학부 곽예린 학생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대부분인데 팀원들과 협동하는 수업이어서 한 학기 내내 더욱 열심히 참여할 수 있었다. 일반 수업과 같은 단순한 전공지식 습득에서 벗어나 사회적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경험이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라고 참여소감을 말했다.

한편 서울시립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이재준 센터장은 “서비스러닝은 대학 자원을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좋은 예시로 2015년부터 6년째 이어진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서비스러닝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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