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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철제 큰도끼|관악산 한우물서 발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서울대 박물관 고고학 조사단 (단장 임효재) 은 지난달 31일 서울 관악산 정상 부근의 한 우물에서 통일신라 초기 것으로 추정되는 철제 큰도끼 (철월·사진) 를 발굴했다.
이 큰 도끼는 목을 벨때 사용하던 살상용 무기로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 발견한 것이다.
우물밑 1·8m지점의 퇴적층에서 출토된 이 도끼는 날의 길이 l5cm, 나무 자루길이 40cm의 크기로 물속에 잠겨 있었기 때문에 생생하게 보존됐다.
이같은 형태의 도끼는 중국에서는 신석기 시대부터 발견되어 왔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그동안 한 개도 발견되지 않았었다.
임효재 교수는 『나·당 연합군의 지휘자가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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