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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국정원 찾은 文, 탁현민 "별 하나 늘어…아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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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4일 취임 후 두 번째로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국정원을 찾았다. 문 대통령을 지근에서 수행하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국정원을 다녀온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회를 남겼다.

탁 비서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2018년 7월 국정원 방문, 그리고 2021년 6월 오늘 다시 국정원을 방문했다"며 "그 사이, 대통령께서 묵념했던 이름없는 별이 하나 더 늘었다"고 전했다.

사진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사진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그는 "별 하나에, 한 사람의 헌신이 담겨있으니, 바라보는 마음이 그렇다"며 "누군지, 왜인지 알 수도, 물을 수도, 대답할 수도 없다. 그냥 하나의 별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다 함께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며 "가장 슬프고 엄숙하고 아름답고 아픈 별"이라고 추모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정원 청사에 설치된 '이름없는 별' 조형물 앞에서 묵념했다. 이는 특수임무 수행 중 희생된 국정원 요원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만들어진 공간이다. 최근 이 별은 18개에서 19개로 늘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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