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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참모에 둘러싸인 벌거숭이 임금님”…文대통령 직격

중앙일보

입력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주호영 당대표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주호영 당대표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벌거숭이 임금님이 됐다”며 직격했다.

주 후보는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주 후보는 김오수 검찰총장 임명과 관련해 “장관급으로 33번째 야당 ‘패싱’”이라며 “상습적인 야당 패싱도 문제지만, 단군 이래 전무후무하게 법무와 검찰 행정의 최고책임자 모두가 피의자가 되는 통탄할 일”이라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함께 거론했다.

주 후보는 “정의의 최후 보루인 김명수 대법원장이 거짓말을 할 때부터 ‘공정과 정의’는 무너졌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임명할 때 살아있는 권력도 성역 없이 수사하라던 문 대통령은 거짓과 불법을 일삼는 참모에 둘러싸이더니 벌거숭이 임금님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 총장에게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당부했다고 하는데, 김 총장 스스로가 정치 편향과 불공정의 상징”이라며 “그를 임명하고 공정을 당부하다니 코미디가 따로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법조 피의자 3인방은 지금이라도 직(職)을 고사하고, 법원에서 자신의 불법을 재판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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