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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비군 합동 기동 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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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하와이 AP=연합】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규모가 큰 미군 태평양 기동 훈련이 8만 명의 병력이 동원된 가운데 지난 8주 동안 태평양상에서 전개됐으며 한국·일본·필리핀 군 등과 합동 기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한 신문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시애틀 포스트 인텔린저 신문은 세계적인 규모의 재래식 전쟁이 발발했을 경우 미 태평양사령부의 전투 지휘 능력을 시험하는 일련의 작전이 이 훈련에서 실시됐다고 보도했다.
미 태평양 함대·알래스카 항공사령부를 비롯해 여러 육군 부대와 공군·해안 경비대 등이 훈련에 참가해 지난 9월부터 태평양을 가로 지르는 해역에서 가상적을 상대로 실전 훈련을 했고 동시에 미군들은 한국과 일본·필리핀군들과 합동 훈련을 했다.
이 훈련에는 태평양의 4개 함대, 7개 항공 모함, 태평양 함대의 군함, 각각 2천3백명으로 구성된 2개 해병 상륙 부대, 비밀로 된 상당수의 잠수함들이 동원됐다.
공군은 알래스카와 한국·일본·필리핀 등지에 기지를 둔 전투 비행대와 전략 공군 사령부의 B-52기, 급유기, E-3 지휘 통제기 등이 참가했다.
헨리 마우스 제독이 지휘하는 제7함대는 한국 해군 및 일본 해군과 함께 별도의 작전 훈련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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