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옥상 떨어져 숨진 중학생, 몸캠피싱 피해 수사

뉴스1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중학생이 몸캠 피싱으로 협박을 당한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1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 40분께 인천시 계양구 한 19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 A군(14)이 추락해 숨졌다.

A군이 화단에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아파트 경비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스스로 아파트 옥상에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에서 사망 전 몸캠 피싱으로 협박을 당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A군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사망 전 협박을 받은 정황이 있어 수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협박 내용은 디지털 포렌식 작업이 진행 중이라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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