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ESG 위원회’ 신설···그룹 및 계열사 활동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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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ESG위원회의 첫 회의 모습. 사진 한화그룹

한화그룹 ESG위원회의 첫 회의 모습. 사진 한화그룹

한화그룹이 계열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자문·지원하는 ‘ESG위원회’를 만들었다고 27일 밝혔다. ESG위원회는 사업 분야별 ESG 전략 과제 수립 지원 및 정보 공유를 맡는다. 이를 통해 각 계열사 ESG 경영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위원회는 전날 그룹 15개 계열사 ESG 담당 임원 등 60여명이 참여한 첫 화상회의로 활동을 시작했다. 90분간 진행된 이날 회의에선 ‘2050 탄소중립 정책과 ESG 국내외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국제 사회의 탄소중립 정책 동향, 한국 정부의 추진 전략, 녹색금융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환경, 사회적 책임(공정·복지), 지배구조, 대외 커뮤니케이션 등 4개 부문으로 나뉜다. 분기 1회의 정기회의와 임시회의를 열기로 했다. 위원장은 판사 출신인 조현일 한화그룹 준법경영협의체 사장이 맡는다. ESG와 준법경영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고 운영 효율을 높이려는 시도다.

한화의 ESG위원회 설립은 올해 김승연 회장의 신년사에서 예고 됐다. 이때 김 회장은 “ESG가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잡았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ESG위원회 출범 전엔 그룹 내에선 ㈜한화·한화솔루션·한화생명·화자산운용이 각각 ESG 전담 조직을 만들어둔 상태다. 상장사인 ㈜한화·한화생명·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 등 7개사는 ESG 성과와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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