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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MZ세대 의견 적극 반영,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 조성에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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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홈쇼핑은 20~30대 젊은 직원 비중이 높은 홈쇼핑 문화에 맞춰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20~30대 젊은 직원 비중이 높은 홈쇼핑 문화에 맞춰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 롯데홈쇼핑]

최근 기업과 사회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권리 주장에 적극적인 MZ세대가 개인화된 문화와 보상 체계를 우선시하며 ‘워라밸(Work-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에서 ‘워라블(Work-Life Blending·일과 삶의 융합)’로 조직문화 인식을 전환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조직문화 TFT ‘주니어보드’ 신설 #매월 1회 다양한 현장 목소리 공유 #유튜브 등 맞춤 소통 채널도 확대

롯데홈쇼핑은 수직적이고 획일화된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20~30대 젊은 직원 비중이 높은 홈쇼핑 문화에 맞춰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MZ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전담 조직 구성, 임원 교육, 맞춤 소통 채널 확대, 전문 프로그램 등을 신설하며 수평적 조직문화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임원과 MZ세대 직원 간 소통 전담 조직

롯데홈쇼핑은 MZ세대가 기탄없이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지난달 대표이사 직속의 조직문화 TFT인 ‘주니어보드’를 신설했다.

자율적이고 유연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HR를 전담하는 인사팀·조직문화팀을 배제하고, 사원·대리 등 MZ세대인 주니어 직원으로만 구성된 독립된 조직체를 기획했다. MZ세대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매월 1회씩 대표이사와 해당 구성원들이 회사생활·문화·관심사 등 다양한 주제별로 현장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조직 신설 이후 지난달 첫 회의에서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위한 다양한 안건을 공유했다. 지난 3월에는 두 달간 임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조직문화 관련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MZ세대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최근 조직문화를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토론하고, 역할 연기, 해결안 도출, 개선 활동 제안 등을 직접 수립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운영했다. 교육을 통해 도출된 개선 내용은 조직별 특성에 맞춰 실제 활용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향후에도 프로그램 참가 대상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트렌드 감성 반영한 신조직문화 소통 마케팅

대표이사가 출연하는 ‘CEO 유튜브 소통 라이브’.

대표이사가 출연하는 ‘CEO 유튜브 소통 라이브’.

온라인과 비대면에 익숙한 MZ세대 직원의 성향을 고려해 유튜브 등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다양한 콘텐트를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완신 대표의 이름을 딴 ‘완신 라이브(완전 신박한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이사가 직접 출연하는 ‘CEO 유튜브 소통 라이브’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CEO와 직원이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언택트 조직문화 프로그램이 화상회의 플랫폼과 사내 방송으로 시행했던 것과 달리 직원 접근성을 강화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유튜브를 소통 채널로 선정했다.

첫 방송에서는 ‘벨리곰, 롯데홈쇼핑 사장님을 만나다’라는 코너를 통해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곰’이 직원을 대변해 이 대표의 경영철학·관심사 등을 질의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표이사가 추천하는 롯데홈쇼핑 상품을 함께 개봉하는 ‘언박싱 라이브’ 직원에게 무작위로 전화해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힌 직원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사랑의 콜센터’ 코너 등 이색 콘텐트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이달에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임직원 대상 소통 프로그램 일환으로, 최근 예능 프로그램 트렌드로 꼽히는 ‘블라인드 오디션’ ‘부캐(부캐릭터)’를 조직문화에 접목했다. 음악과 관련된 모든 장기를 블라인드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는 방식이다. 유튜브 좋아요 등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참가자에게 상금도 전달했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경영지원부문장은 “MZ세대 비중이 높은 홈쇼핑 특성을 고려해 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소통 프로그램 기획 등 수평적인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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