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길 한국인2명|백두산서 추락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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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6일 오전11시30분쯤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구 백두산천지관광을 마치고 하산하던 위지환 씨 (46· 우신기계 대표· 서울 방배동 방배 빌라104호)와 이주원 씨(44·신화기업대표· 서울 석촌동161의13) 등 2명이 갑자기 몰아닥친 강풍에 휩싸이면서 1백여m아래 낭떠러지로 떨어져 숨졌다.
이들을 안내했던 은마여행사 직원에 따르면 오전7시쯤 한국인관광객 9명과 중국인 현지안내인 2명 등 모두 11명이 정상에서 60km아래 백두산중턱 호텔에서 16인승 미니버스로 출발, 정상 아래 4km지점인 풍구에서 내려 걸어서 오전10시30분쯤 정상에 도착했다.
일행이 천지주변에서 4O분간 머물면서 기법촬영을 마친 뒤 오전11시10분쯤 하산하던 중 뒤폭에서 비명소리가 들려 달려가 보니 위씨 등 2명이 왼쪽 장백 폭포 계곡에서 몰아쳐 온 회오리바람에 날려 반대편 낭떠러지 1백여m 아래로 추락했다는 것이다.
위씨 등은 국내 중소기업대표들로 20일 서울을 떠나 홍콩을 경유, 중국 광동성 광주에서 21일부터 4일간 열렸던 「광동 교역전」을 관람한 뒤 관광에 나서 31일 귀국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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