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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이 돌아본 박지성, 주목한 손흥민

중앙일보

입력

2007.07.02. 서울월드컵경기장=특별취재반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금호타이어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리아투어2007' 퍼거슨감독과 박지성이 우승컵을 들고 있다.

2007.07.02. 서울월드컵경기장=특별취재반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금호타이어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리아투어2007' 퍼거슨감독과 박지성이 우승컵을 들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한국 축구의 아이콘을 차례로 언급했다.

퍼거슨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LAD 바이블 TV에 출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이자 현재 방송 해설자인 개리 네빌과 인터뷰를 가졌다. "지도한 선수 중 가장 저평가된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브라이언 맥클레어, 로니 욘센과 함께 박지성을 언급했다.

박지성은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선수로 남았다. 7년 동안 활약하 ㅕ리그 우승을 이끈 주축 선수로 인정 받았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박지성은 강철 체력과 성실한 자세로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퍼거슨 감독은 그런 박지성의 재능과 자세를 높이 샀고, 중요하게 썼다.

박지성의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자책을 드러내기도 했다. 퍼거슨 감독은 1-3으로 패한 FC 바르셀로나(프리메라리가)와의 2010~11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돌아보며 "박지성에게 리오넬 메시의 대인 방어를 맡겼어야 했다. 그랬다면 우리가 이겼을 것이다. 내 실수였다"라고 했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고, 2013년 7월까지 역임한 뒤 은퇴했다. 현장을 떠난 지 8년째. 새 얼굴이 많이 등장한 만큼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선수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현재 한국 축구 아이콘 손흥민을 언급했다.

퍼거슨 감독은 "(미드필더) 델리 알리는 최고가 될 수 있는 선수였다. 토트넘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토트넘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해리 케인은 최고가 됐고, 손흥민도 그렇다"라고 답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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