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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창호 제조 협력사에 자동화 설비 확대, 품질 10년 보증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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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샘의 창호 신제품 ‘유로 700’을 시공한 거실 모습. ‘유로 700’은 지난달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수도권 협력사 2곳에서 생산한다. [사진 한샘]

한샘의 창호 신제품 ‘유로 700’을 시공한 거실 모습. ‘유로 700’은 지난달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수도권 협력사 2곳에서 생산한다. [사진 한샘]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내년 초까지 창호 제조 협력사 총 4곳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연 최대 완성창 생산액을 매출 기준 약 2000억원으로 2.5배 이상 확대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한샘 #공장 2곳서 신제품 ‘유로 700’ 생산 #생산성 최대 50% 이상 향상 기대 #유통구조 단순화로 고객 만족도↑

한샘은 최근 리모델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창호 제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높은 품질의 창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샘은 지난달부터 수도권에 위치한 창호 제조 협력사 2곳에 자동화 설비 도입 및 품질 테스트를 진행했고 17일 본격적으로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한샘의 창호 신제품 ‘유로 700’을 생산한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PVC 프로파일의 절단·가공·조립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성이 최대 50%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호의 마감 품질도 대폭 향상된다. 창짝과 창틀 등 자재의 모서리 접합 부분 간격은 자동화 공정을 통해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인 약 0.12㎜로 줄어든다. 일반 창호에 대비해 모서리 접합 부분의 이음선 노출을 최소화해 완성도가 높다.

한샘은 본격적인 공장 가동을 시작한 수도권 창호 제조 협력사 2곳에 더해 내년 초까지 영남 1곳, 호남 1곳에 추가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총 투자 규모는 약 60억원 수준이며, 연 최대 생산액은 매출 기준 약 2000억원으로 2.5배 이상 확대된다.

자동화 설비 도입과 함께 이달부터 ‘창호 품질 10년 보증제’도 도입한다. ▶창호의 PVC 프레임은 최대 10년 ▶핸들 및 잠금장치 등의 하드웨어는 5년 ▶부자재는 최대 2년 보증해 고객 감동을 실현하겠다는 취지다.

협력사의 완성창 자동화 설비. 한샘은 내년 초까지 협력사 4곳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다.

협력사의 완성창 자동화 설비. 한샘은 내년 초까지 협력사 4곳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다.

한편 한샘 창호는 프로파일과 유리, 하드웨어 등을 하나의 공장에서 결합하는 ‘완성창’ 형태로 출고하고, 상담·시공·AS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 리모델링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제조 및 유통구조를 단순화한 것이다.

또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26㎜ 광폭 복층 유리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고급 시스템 창호 자재인 ‘가스켓(gasket)’과 ‘글레이징 테이프(glazing tape)’를 사용하는 등 품질을 차별화하고 있다.

한샘 리하우스사업본부 안흥국 사장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차별화된 홈 인테리어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가구, 건재 아이템 품질 및 서비스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며, “자동화 생산 라인을 구축해 중소 제조업체와의 동반성장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창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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