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울산, 전북 4-2로 꺾고 선두 탈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울산 힌터 제어(왼쪽)가 골을 터뜨리고 있다. 울산은 라이벌 전북을 2년 만에 이기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울산 힌터 제어(왼쪽)가 골을 터뜨리고 있다. 울산은 라이벌 전북을 2년 만에 이기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라이벌전 '현대가 더비'에서 전북 현대를 꺾었다.

2년 만의 '현대가 더비' 승리

울산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1 17라운드 원정경기 전북전에서 4-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전북전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에서 탈출했다. 울산은 또 2019년 5월 맞대결 이후 738일, 2년 만에 전북을 상대로 승리했다.

승점 30이 된 울산은 전북(승점 29)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서는 겹경사를 누렸다. 울산의 전북전 상대 전적은 37승 27무 38패가 됐다. 반면 전북은 9일 수원 삼성전에서 3골을 내준 데 이어 이날은 4실점하며 부진에 빠졌다. 2경기서 7골을 내줘 2연패다.

울산은 전반 8분 김민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시즌 4호 골.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한교원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교원은 2분 뒤 역전골까지 넣었다. 한교원은 시즌 5·6호 골을 기록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전반 31분 김민준을 빼고 베테랑 이청용을 투입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울산은 전반 35분 힌터제어가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힌터제어의 시즌 2호 골이다. 양 팀은 난타전 끝에 2-2로 전반을 마쳤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울산은 후반 11분 윤빛가람의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불투이스가 헤딩골로 연결해 재역전에 성공했다. 울산은 교체 투입된 이동준이 후반 30분 바코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동준은 시즌 5호 골을 기록했다.

같은 날 열린 다른 두 경기는 모두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수원이 대구FC와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광주전용구장에선 광주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득점없이 비겼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