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로 술 시켜 먹고, 들키자 간부와 몸싸움, 그리고 튄 군인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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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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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복무 중인 한 병사가 부대 안에서 술을 마시다 들키자 간부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달아났다.

19일 해군에 따르면 전날 새벽 모 부대 동료 병사 4명은 함께 술을 마시다 소란을 피웠다.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당직 간부와 신체접촉도 있었다고 해군은 전했다.

군 관계자는 “소속 부대 군사경찰이 해당 병사를 조사 중”이라며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남 목포에 있는 해군 제3함대사령부 소속 병사 4명은 택배를 통해 부대 안으로 무단 반입한 술을 마시다 당직 근무 중이던 간부들에게 발각됐다. 간부들이 이들을 질책하자 A 병사는 당직사령과 당직사관 등을 폭행하고 도주했다. 그러나 그는 부대 정문 쪽으로 도주하다가 위병소 근무자들에게 검거됐다. 이와 관련 해군 관계자는 “A 병사가 탈영을 시도했는지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A 병사는 휴대전화로 친지에게 전화를 걸어 택배를 통해 술을 부대 안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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