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유전자 확인된 듯

중앙일보

입력

미국 과학자들은 다운증후군에서 정신 손상을 유발하는 잠재적 원인을 발견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영국 BB방송이 6일 보도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신경학연구소 윌리엄 모블리 교수 등 연구자들은, 과잉생산될 경우 일부 뇌세포들의 정상적 활동을 멈추게 할 수 있는 한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의학지 '뉴런'(신경단위)에 보고했다.

연구의 다음 단계는 이 과정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발견해 정신적 감퇴를 중단시키거나 되돌릴 수도 있는 길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21번 염색체가 정상(2개)보다 하나 더 많은 3개다.

다운증후군이나 알츠하이머 질환에서는 학습과 기억, 주의력을 담당하는 뉴런들이 시들어 죽는다.

수석 연구자인 모블리 교수는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21번 염색체에 위치한 아밀로이드 선구물질 단백질 유전자, 즉 App 유전자를 3개 가진 생쥐들이 이 유전자를 2개 가진 생쥐들보다 더 큰 뉴런을 가진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App가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필요한 세포들 간의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세포 사망을 야기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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