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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8~9일 GSAT 전형…5대 그룹 중 유일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5월 말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감독관들이 온라인으로 GSAT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원격 감독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지난해 5월 말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감독관들이 온라인으로 GSAT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원격 감독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오는 8~9일 대졸(3급)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른다.

삼성전자 등 14개 계열사 대졸신입 공채 #코로나19 여파…올해도 온라인으로 진행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전형으로 GSAT를 시행할 계획이다. GSAT는 수리·추리로 나눠 종합적 문제 능력을 평가하는 삼성그룹 공통 필기전형으로,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는 ‘삼성고시’로 불린다.

이번에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건설·상사·리조트),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전자판매 등 14개사다. 대체로 지난달 중순부터 각사별로 채용 공고를 거쳐 입사 지원서를 받았다.

시험은 수리 20문항과 추리 30문항 등 총 50문항을 60분 안에 푸는 방식이다. 시험이 온라인으로 치러지면서 기존 언어와 시각적 사고 영역은 제외됐다.

응시자는 삼성 측이 제공한 ‘응시자 키트’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얼굴과 두 손, 모니터 화면, 마우스 등이 모두 나오도록 촬영해야 한다. 부정행위를 차단하는 차원이다. 감독관이 화상을 통해 응시자 모습을 확인한다. 삼성은 이어 5~6월 중 면접전형, 6~7월 중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2017년 그룹 공채를 중단하고, 계열사별 채용으로 전환했다. 현재 국내 5대 그룹 중 신입사원 공채(인턴 공채 포함)를 유지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10대 그룹 중에는 삼성과 롯데·포스코·GS가 신입사원 공채를 하고 있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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