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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자치경찰위원회 구성 완료…초대 위원장에 정용환 내정

중앙일보

입력

정용환 부산자치경찰위원장. 사진 부산경찰청

정용환 부산자치경찰위원장. 사진 부산경찰청

5월부터 부산 자치경찰제가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이를 지휘·감독할 행정기구인 부산자치경찰 위원회 인선이 마무리됐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첫 부산자치경찰위원장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추천한 정용환 전 부산경찰청 보안과장이 내정됐다. 위원장은 1급 대우를 받게 된다.

간부후보 31기인 정 위원장은 33년간 경찰 공무원으로 생활안전, 청소년, 교통 등 자치경찰 분야를 두루 거쳤다. 일선 서장으로 재직할 때 민생치안 분야 평가 전국 2위를 달성하는 등 주민밀착형 치안 행정 분야에 밝다는 평을 받는다.

정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 6명도 학계, 법조계, 상공계, 전직 경찰, 교육계 등에서 두루 인선됐다.

아동인권보호옴부즈퍼슨으로 활동해온 판사 출신 전용범 변호사와 36년간 교육행정 일선에서 근무한 강영길 전 교총 회장, 치안 현장과 경찰 사무를 두루 경험한 박노면 동의과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추천됐다.

또 지역상공계를 대표하는 박수관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백상진 부산외국어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진동열 부산지방변호사회 부회장이 각각 추천됐다.

자치 경찰의 주 업무 중 하나가 여성·청소년 관련 업무인데, 초대 위원 중 여성 위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의무조항은 아니지만 경찰법에는 위원 구성 때 특정 성비가 4명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위원 임기는 3년으로 2024년 5월 2일까지다. 시는 다음달 3일 위원 임명 절차를 거쳐 6일 출범식을 연다. 두 달간의 시범운영을 한 뒤 7월에는 전국적으로 자치 경찰이 공식 출범한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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