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늘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 공개…이성윤 포함될까

중앙일보

입력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연합뉴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연합뉴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가 29일 차기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을 공개한다. 앞서 법무부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포함된 14명의 후보 명단을 추천위에 넘겼는데, 이 가운데 3~4명이 최종 후보로 추려질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검찰총장 후보 압축에 들어간다. 회의는 위원장인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주재한다.

후보군 심사에는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 길태기 전 법무차관, 원혜욱 인하대 부총장,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9명이 참여한다.

추천위 회의를 앞두고 최종 후보군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성윤 지검장이 포함될지가 주목된다. 이 지검장은 2019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을 지낼 당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들여다보던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지검장 외에도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 구본선 광주고검장 등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검사장은 인사 검증에 동의하지 않아 최종 심사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 등도 명단에 올랐다.

추천위 회의 결과는 이날 오후쯤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최종 후보군 가운데 한 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문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5월 말 또는 6월 초 차기 총장의 임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