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 위워크, 암호화폐로 임대료 결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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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여의도역점 메인 라운지 <출처=중앙포토. 위워크코리아>]

글로벌 공유오피스 스타트업 위워크(WeWork)가 4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위워크는 사무실 임대료와 기타 서비스 제공업체의 수수료 일부를 암호화폐로 지불하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며 코인베이스(Coinbase)가 이런 방식으로 지불하는 첫번째 회원사라고 밝혔다고 비즈니스와이어가 4월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 118개 도시에서 공유 오피스 서비스를 하고 있는 위워크는 코인베이스와 비트페이(BitPay)와의 협력을 통해 암호화폐 지불을 지원하는데,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C, 팍소스(Paxos) 토큰 등 다수의 암호화폐를 결제로 받고 그 중 일부를 회사 대차대조표에도 포함시키고 있다.

소프트뱅크 인터내셔널(SoftBank Group International)의 CEO이자 위워크 회장인 마르셀로 클라우(Marcelo Claure)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의 직장과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할 때 암호화폐를 이 대화의 핵심 부분으로 삼아야 한다. 암호화폐는 강력한 글로벌 경제를 위해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고, 위워크의 발표는 우리가 혁신과 글로벌 중심 기업이 되기 위해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한편 위워크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해 뉴욕증시 상장에 재도전한다. 2019년 기업공개(IPO) 실패 후 최고경영자(CEO)가 방만한 경영 등으로 사퇴하는 등의 내홍을 겪은 지 2년 만이다. 이 방식을 통하면 전통적인 방식인 IPO보다 상장절차가 덜 까다롭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위워크는 우회상장 후 2024년까지 40억 달러(약 4조5200억원)의 매출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전체 지점의 입주율이 72%에서 47%까지 하락하는 등 상황은 여의치 않다. 이로 인해 위워크는 지난해 12월 기준 수익성이 낮은 전 세계 100개 이상 지점의 문을 닫는 등 사업구조 개선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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