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전유물이라고? 4060도 2명 중 1명은 유튜브 검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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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영상을 즐기는 것뿐 아니라 정보 검색을 위해 유튜브를 찾는 중장년층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궁금한 정보를 유튜브에서 ‘먼저’ 검색하는 게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만이 아닌 모든 연령대로 확산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나스미디어, 2000명 이용 행태 분석

KT그룹 계열사인 나스미디어는 국내 10대 이상 2000명의 PC·모바일 인터넷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중장년층의 절반가량이 정보 검색 때 유튜브를 사용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정보 검색을 할 때 네이버(88.1%)를 가장 즐겨 사용했다. 네이버는 모든 연령대에서 80% 이상의 사용률을 보이며 생활정보·정치·경제·제품리뷰 등 다양한 분야의 검색이 이뤄지는 핵심 채널로 분석됐다. 이어 유튜브(57.4%)와 구글(48.6%·이상 복수 응답 가능) 순이었다.

유튜브 이용자가 늘었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특히 40~60대도 두 명 중 한 명꼴로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로 정보를 검색한다는 응답자는 40대에서 53.5%, 50대 48.6%, 60대 45.3%였다. 나스미디어는 “유튜브는 이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검색 채널로도 자리매김했고, 검색 정보 종류의 경계도 허물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동영상 채널 중에선 유튜브의 사용자 비율이 91.8%로 압도적인 1위였다. 다음으로 넷플릭스(46.1%)가 작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2위였다. 네이버(31.5%), 인스타그램(31.2%) 순인데 외국계 기업이 국내 동영상 채널을 싹쓸이하고 있는 셈이다.

이지영 나스미디어 커넥트사업본부 D랩실장은 “이제 네이버와 유튜브 등 한 개의 서비스에서 엔터테인먼트와 정보 탐색, 뉴스 읽기, 쇼핑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행태가 보편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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