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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준도 없이 중국산 트집" 중국 식품안전국장 비판

중앙일보

입력

중국 정부의 고위 관리가 중국산 김치 논란과 관련, 한국 정부의 부실한 식품안전 정책을 공개 비판했다.

27일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경제참고보(경제신문)에 따르면 국무원 산하 국가질검총국의 리위안핑(李元平) 수출입 식품안전국장은 25일 중국 언론과의 회견에서 "한국 안에는 자국산 김치의 납 함량 기준도 없으면서 중국산 김치에 공연히 트집을 잡는다"고 말했다.

리 국장은 김치 논란에 대해 "소수의 중국산 김치 품질에 문제가 있는 점은 부인하지 않는다"면서도 "더 큰 원인은 한국의 품질관리부처(식품의약품안전청)가 중국산 김치를 지나치게 트집잡은 데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산 김치의 납 함량이 기준을 초과했다고 한국이 중국을 근거 없이 비난했으나 최종 검사 결과 국제표준을 넘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그후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기준 이상 검출됐다고 다시 발표했으나 한국에는 김치의 기생충 함량에 관한 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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