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이상반응 있습니까?" AI가 접종자에게 직접 묻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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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기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을 체크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아산시, SKT와 13일 시스템 업무 협약

오세현 아산시장과 SKT 이현아 AI&CO장이 13일 아산시청에서 'SKT 누구(NUGU) 백신 케어콜' 공급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아산시

오세현 아산시장과 SKT 이현아 AI&CO장이 13일 아산시청에서 'SKT 누구(NUGU) 백신 케어콜' 공급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아산시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과 SKT 이현아 AI&CO장은 13일 백신 이상 반응 모니터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백신 이상 반응 모니터링은 SKT '누구(NUGU) 백신 케어콜'의 인공지능(누구·NUGU)을 활용한다.

이 시스템은 의료기관 담당자가 누구 백신 케어콜 웹사이트에 백신 접종자를 등록하면 AI가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접종 일정을 안내한다. 또 접종 후 증상 여부를 체크한 다음 결과를 웹사이트에 기록한다. 의료진은 AI의 모니터링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지금은 담당 공무원이 직접 백신 접종자에 전화를 걸어 이상 유무를 체크하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별도의 앱이나 장치가 없어도 전화기만 있으면 이용이 가능하다”며 “소규모 마을 등 디지털 정보 소외 지역에도 백신 접종 관련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오는 6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시스템 가동에 따라 아산시가 부담하는 예산은 없다.

앞서 아산시는 지난해 8월 SKT 누구(NUGU) 케어콜을 도입해 코로나19 자가격리자 모니터링에 활용했다. 이를 통해 하루 평균 700건, 누적 18만 건의 자가격리자 모니터링을 해왔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스마트폰 활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물론 청장년층도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참여해 코로나19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산=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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