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공적책무를 위해서라며 신규 인력 충원에 나설 뜻을 밝혔다.
양승동 KBS 사장은 5일 사보를 통해 "KBS의 공적 책무 강화 및 확대를 위해 향후 5년간 6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충원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4∼5년은 KBS가 과거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미래의 공영방송으로 가는 데 있어 결정적 시기"라며 "저를 포함한 경영진은 구성원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KBS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양 사장에 따르면 인력 충원 방안은 현재 이사회에서 심의 중이며, 이후에 의결을 거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BS는 올해 조직개편안을 이날부터 시행했다. 본사의 국·부·팀 60여개를 통폐합했다. 이에 따라 본사 전체 보직자의 12%를 줄였다.
또한 부서별 적정 인력을 산출, 작년부터 2024년까지 580여 명(지역 별도)의 인력을 감축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양 사장은 “인력 감원 프로세스는 현재 대규모로 이어지고 있는 정년퇴직과 연계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번 직무재설계 및 조직개편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혹시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