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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류현진, 양키스 강타선 상대로 5.1이닝 2실점 호투

중앙일보

입력

2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에서 투구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2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에서 투구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천적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호투했다. 하지만 피홈런 하나 때문에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2일 개막전에서 승패없이 물러나 #양키스 에이스 콜과 대등한 승부

류현진은 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4안타 5삼진 1볼넷 2실점했다.

류현진은 양키스 강타선과 에이스 게릿 콜에 맞서 좋은 투구를 했다. 하지만 2-2로 맞선 6회 말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콜도 5와 3분의 1이닝 5안타 2실점하면서 승패 없이 물러났다.

3년 연속 개막전에 나선 류현진은 1회를 가볍게 무실점으로 출발했다. D.J 르메이휴를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애런 저지와 애런 힉스를 연달아 삼진 처리했다. 토론토 타선은 2회 초 콜을 상대로 선제점을 뽑았다.

류현진과 선발 대결을 펼친 게릿 콜. [AP=연합뉴스]

류현진과 선발 대결을 펼친 게릿 콜. [AP=연합뉴스]

하지만 실투가 실점의 화근이 됐다. 1사 이후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안타를 맞았고, 게리 산체스에게 던진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1-2 역전. 그러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9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 사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콜을 상대로 5회 초 솔로포를 터트려 2-2 동점이 됐다.

6회엔 선두 타자 저지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힉스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후속투수 타일러 챗우드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추가 실점도 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투수와 대결에서 좋은 투구를 한 류현진은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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