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30일 페이스북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건축용 블록이 널브러져 있는 가운데 친척 혹은 동네 형들로 보이는 사람과 천막으로 만든 움막 가건물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 본부장은 “강북구 삼양동 판자촌에서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았고, 그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던 오세훈에게 민주당 대학생 위원회 선대본부라는 자들이 ‘편의점 알바해봤니’라고 물어본다”라고 이런 사진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대학생위원회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 보셨습니까”라며 오 후보의 편의점 야간 근무 관련 발언을 공격했다. 오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의 ‘스마트 슈퍼’ 도입 발언을 반박하며 “편의점 같은 경우 야간에 손님이 비교적 적어 자기 계발을 하며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대학생위원회의 논평에 대해 이 본부장은 “편의점 알바체험 해보고 무인점포 얘기하는 귀당의 후보나 러닝셔츠 입고 삼양동 체험 거주하는 전 시장님이나 도발하라”고 지적하며 “삼양동 판자촌에서 공부하던 아이가 변호사 되고 서울시장이 되는 것이 정의고, 부모덕에 표창장 받고 논문 써서 의전 가 의사 되는 것이 불의다. 상대를 잘못 골랐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