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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창단 추신수·이재원 "포스트시즌, 그리고 우승을 목표로"

중앙일보

입력

추신수와 이재원. [뉴스1]

추신수와 이재원. [뉴스1]

SSG 랜더스 간판 추신수(39)와 주장 이재원(33)이 창단식에서 새 시즌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했다.

신세계그룹은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SSG 랜더스 창단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엔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지택 KBO 총재 등이 참석했다. SSG는 이날 새로운 유니폼과 마스코트, 응원가를 공개했다.

프로야구는 이날 시범경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생활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그 전에도 얘기했지만, 선수들과 한국말로 대화를 하고 운동하는 게 꿈이었다. 고등학교 때가 마지막이고, 대표팀에서 잠깐 했다. 그래서 그리움이 있었다"고 했다.

추신수는 "어떻게 시작하고, 마무리지을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랬지만 한 번도 진다고 생각하고 야구를 하지 않았다. 이길 준비가 되어 있고, 그런 마음으로 야구를 한다. 항상 목표는 우승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우리 선수들도 그런 마음으로 한다면, 144경기가 끝난 뒤 우리가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추신수는 유니폼 공개 이후 빨간색이 들어가 좋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 시절 빨간 유니폼을 입고 좋은 시즌을 치렀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빨간색이 들어갔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옷 한 가지, 속옷이나 장갑을 빨간색으로 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추신수는 개막전에 대한 질문에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굉장히 부담스러운, 어려운 경기를 많이 해봤다. 또 하나의 오프닝 데이가 될 것 같다. 긴박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해봤다. 주위에서 생각하는 것만큼 부담감이있겠지만, 그걸 이겨내고 내 플레이를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시즌 예상 홈런수에 대한 질문에 "정확한 홈런 갯수는 모르겠지만, 15~20개는 생각하고 있다. 홈런을 의식하거나 목표를 정해놓고 시즌을 치른 적은 없다. 건강하게 치르다 보면 어느 정도 갯수가 되어 있었다. KBO리그라고 해서 더 많이 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초대 주장인 이재원은 창단식이 끝난 뒤 "새롭게 유니폼을 입고 나니 시작이란 생각이 든다. 기분이 좋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마음이다. 새 유니폼이 기존 유니폼과 비슷한데, 인천 팬들의 마음을 담은 것 같다.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종훈은 이날 "문승원 형과 함께 30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포수인 이재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재원은 "지금까지 크게 성장했고, 대단한 후배들이다. 충분히 가능성있는 이야기다. 다만 부상을 조심해야 할 것이고, 나도 지난해와 달리 도움이 되어 30승할 수 있도록 큰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

이재원은 "지난해 팬들과 약속을 하나도 못 지켰다. 팀 성적도, 개인 성적도 좋지 않아 송구했다. 준비를 많이 했다. 시즌 때 보여드려야 한다. 잘 한다는 얘기보다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독하게 야구를 해서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144경기 이상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며 가을 야구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재원은 "상당히 젠틀하고, 목소리도 좋은 것 같다. 다 가지신 것 같다"고 웃은 뒤 "부회장님이 144경기 이후에도 많은 경기를 기대한다고 했으니 그 이상으로 하도록 하겠다. 꼭 맥주 세리머니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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