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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 취업 알선 의혹’ 한국외식업중앙회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29일 오후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중구 한국외식업중앙회의 모습.   연합뉴스

29일 오후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중구 한국외식업중앙회의 모습. 연합뉴스

경찰이 외국인 불법 취업 알선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임원 등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 중구 소재 한국외식업중앙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지난 1955년 설립된 국내 민간직능단체다.

경찰은 중앙회 임원 A씨 등이 지난 2014년부터 2019년 초까지 중국 현지인 수백명의 취업을 알선하는 과정에서 1인당 300만원~600만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총 10억원이 넘는 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현행법은 외국인 노동자의 선발, 알선, 채용 등은 직업안정기관만이 할 수 있고, 대행 기관이 아닌 자가 알선 및 금품을 받는 것은 처벌 대상으로 한다.

경찰은 아울러 중앙회 측이 중국 인력송출 사업 독점권을 주겠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회원들에게 금품을 수수한 의혹 등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한 뒤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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