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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이브라히모비치 스웨덴 복귀전서 건재 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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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히모비치는 5년 만의 스웨덴 대표팀 복귀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 했다. [EPA=연합뉴스]

이브라히모비치는 5년 만의 스웨덴 대표팀 복귀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 했다. [EPA=연합뉴스]

불혹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AC밀란) 스웨덴 대표팀 복귀전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40세 스웨덴 스트라이커 #조지아전 결승골 어시스트 #카타르 월드컵 출전 희망

이브라히모비치는 26일(한국시각) 열린 스웨덴 솔나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B조 1차전 홈경기 조지아전에 출전해 결승골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 35분 빅토르 클라에손의 골을 도왔다. 스웨덴은 1-0으로 이겼다.

이브라히모비치가 5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이후로 그는 스웨덴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그를 복귀신 건 얀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이다.

스웨덴은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1승 4패였다. 12실점에 5득점으로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안데르손 감독이 직접 이탈리아 밀라노를 찾아 이브라히모비치를 설득했다. 그는 A매치 116경기에 출전해 62골을 넣었다. 스웨덴 역대 최고 골잡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999년 말뫼(스웨덴)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 유벤투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유럽 명문 구단을 두루 거쳤다. 2018년 LA 갤럭시(미국)에 입단하며 은퇴 수순을 밟는 듯했다. 2019~20시즌 도중 AC밀란에 입단해 유럽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1부) 14골(득점 4위)로 여전히 건재하다. 1m95㎝ 큰 키와 근육질 몸의 그는 화려한 드리블과 슈팅 능력을 자랑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그라운드에서 나의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경기 전에 무엇을 계획하기보단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나는 여전히 닌자처럼 움직일 수 있다"고 자랑했다. 카타르 월드컵 출전도 희망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아직 하나가 남아 있다. 월드컵에서 골이 없다는 뜻이다. 그걸 깨야 한다. 0으로 끝나진 않을 것이다"고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02년과 06년 두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득점이 없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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