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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한 SSG 랜더스필드, 시범경기서 첫 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인천 SSG 랜더스 이름이 새겨진 전광판에 떠오른 SSG 구단 로고. [뉴스1]

인천 SSG 랜더스 이름이 새겨진 전광판에 떠오른 SSG 구단 로고. [뉴스1]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이 인천 SSG 랜더스필드로 변신한다. 새롭게 창단한 구단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 위한 새 단장에 한창이다.

야구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전광판 빅보드 아래에는 '인천 SSG 랜더스필드'란 이름이 붙었다. 응원단상과 광고판에도 신세계 계열사 광고들이 하나둘 자리잡았다. 지정석도 이마트와 피콕의 이름을 붙여 운영된다. 왼쪽 외야 관중석 위에는 '세상에 없던 프로야구의 시작! SSG 랜더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구장 내부 시설도 계속해서 변경 중이다. SSG 관계자는 "정규시즌이 개막하는 4월 2일까지, 선수단이 사용하는 라커룸과 관중들이 오가는 관람석 복도 등도 새 단장을 완료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SSG의 색깔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인천 야구의 역사인 와이번스의 유산들도 모두 사라지진 않았다. 문학경기장역에서 야구장으로 걸어오는 길에는 와이번스 역대 감독들의 기념물이 남아 있다. 박경완 전 감독 대행의 영구결번(26번), 스카이박스 하단 역대 우승엠블럼, 빅보드 상단 인천대교와 비행기 모형, 최태원의 연속경기 출장 기념패 등도 유지된다. SSG 관계자는 "팬들이 인천 야구에 대한 추억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SSG 랜더스필드 외곽에 설치된 와이번스 감독 기념물.

인천 SSG 랜더스필드 외곽에 설치된 와이번스 감독 기념물.

선수단은 모처럼 홈 구장에서 경기에 편안함을 느낀다. 2월 1일 제주도 강창학야구장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 뒤, 남부 지방에서 연습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시범경기도 초반엔 원정 4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오랫동안 원정에서 훈련하고 경기했다. 홈에 오니까,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말끔하게 사라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인천구장이 처음인 추신수는 "처음 왔지만 앞으로 시즌 절반을 치러야 할 곳이라 마음이 편하다. 창원NC파크가 새로 지어져 편의시설이 가장 좋았지만, 그라운드 등 야구장 환경은 가장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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