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너프건'인줄 알았더니 진짜 권총…50발 드럼탄창 함께 발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카토바카운티 보안관실

사진 카토바카운티 보안관실

최근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 경찰이 한 마약사범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장난감으로 위장한 실제 총기를 발견했다. 외형은 해즈브로가 출시한 ‘너프건’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실물 권총이 숨겨져 있다. ‘너프건(Nerf)’은 장난감총 시리즈의 일종으로, 다트/총알이 스펀지로 만들어져 실제 탄환이 발사되는 것 같은 장난감 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압수된 총은 너프건을 본뜬 자동권총 글록19로, 카토바 카운티 보안관실과 히커리 경찰 그리고 뉴턴 경찰이 17일 벌인 마약사범 자택 압수수색에서 50발 드럼탄창과 함께 발견됐다. 특히 해당 권총은 파란색과 주황색으로 색칠해 장난감처럼 보이도록 했고 실제 너프라는 로고까지 달려있다.

사진 카토바카운티 보안관실

사진 카토바카운티 보안관실

이 총의 소유자는 예전부터 마약 소지 혐의가 있던 데이미언 버치라는 35세 남성으로 해당 권총은 압수된 총기류 20개(권총, 소총, 산탄 총) 중 하나였다.

수사관들이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코카인과 환각 버섯 그리고 마리화나와 함께 발견해 마약과 현금 2300달러(약 260만원)를 압수하고 마약 소지 혐의로 이 남성을 체포했다.

사진 카토바카운티 보안관실

사진 카토바카운티 보안관실

데이미언은 2만 달러(약 22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다음 날 지방법원에서 정식으로 기소돼 조만간 법정에 설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총을 장난감처럼 보이도록 만든 것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